[즉문즉답] 149.헛된 내일을 힘찬 오늘로 바꿔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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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49.헛된 내일을 힘찬 오늘로 바꿔 가시길 바랍니다.

무진스님 0 1703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49.헛된 내일을 힘찬 오늘로 바꿔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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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요.
 
꿈에 비해 의지도 없이
너무 나태하게 살아온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싫어요.
 
이제껏 살아왔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고 싶은데,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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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법우님은 작년부터
대운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그 동안의 생활과 환경, 인간관계 등이
흔한 말로 물갈이하는 시기에 있어
이미 몸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인생의 전환점은
갑작스런 사건, 사고가 일어나거나
예상치 못한 인연으로부터 이어집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연을 맺고 그 얽힘을 따라서
우리네 삶도 함께 변화해 갑니다.
 
부모, 형제, 친구, 배우자처럼
모든 인연이 좋은 인연이면 좋으나
 
직접 대면하지 않고는
선연(善緣)인지 악연(惡緣)인지
알 수 없는 게 인연이라서
 
어느 날 찾아와
상처를 남기는 인연 또한
불가에서는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결국 다겁전생에서 뿌린 씨앗이
현생에 발아되어 그 과보를 받은 것임에
 
나 자신을 미워하지도 말고,
다른 이를 부러워하지도 말고,
그 누구도 탓하지 말고,
 
내가 가고자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에 걸림과 장애를 인정하시어
헛된 내일을 힘찬 오늘로 바꿔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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