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63.기도란 그 믿음에 노력을 더해가는 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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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63.기도란 그 믿음에 노력을 더해가는 행입니다.

무진스님 0 1968
 
[관용사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63.기도란 그 믿음에 노력을 더해가는 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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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부귀영화를 누려보고 싶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집 안팎에서 기도하고 있고,
절에는 초를 밝혀 두었습니다.
 
이상적인 삶을 살기위해
부처님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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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관용사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법우님, 반갑습니다.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해서
모두 좋은 것이 아닙니다.
 
무릇 기도란
소원을 이루기 위한 방편이자
그 믿음에 노력을 더해가는 행으로
 
기도의 효험에 집착하여
이리저리 재고 계산하는 순간,
그 믿음은 집착이 되고 맙니다.
 
초공양이든 축원기도든
본인의 마음에 닿는 방법이
가장 좋은 기도로써
 
긴 세월에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
백일, 천일, 꾸준히 이어나갈 때,
신묘한 가피지묘력이 찾아오는 것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하여
지혜를 담을 그릇이 커져야
비로소 업장이 소멸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이
모두 기도가 되고 수행이 되는 것임에
 
“현생에 부처님과 귀한 인연이 되어
내생에 원하는 모습으로 태어나겠다!“ 는
지금의 바람을 서원으로 세우시되,
 
스스로를 단속하여
신구의(身口意)를 다스릴 수 있도록
선업을 쌓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고,
 
무리하지 않는 형편에서
부처님 전에 공덕을 지으시어
일념으로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관용사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관용사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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