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90.다가올 날을 기대하면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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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6:13
[관용사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90.다가올 날을 기대하면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190.다가올 날을 기대하면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즉문]
스님!
제가 쉐어 하우스에서
여러 사람이랑 살게 되었어요.
월세를 적게 내는 대신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를 포함한
집안일을 하기로 했었어요.
근데 처음과는 다르게
점점 요구하는 것도 많고
억지를 부리는 거예요.
점점 요구하는 것도 많고
억지를 부리는 거예요.
그래서 나가겠다고 했는데,
정말 억울해서 분이 안 풀리네요.
[즉답]
집을 나가겠다고 한 건
현명한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살다보면
피를 나눈 가족이라 하더라도
좋지 않은 감정이 생겨납니다.
내가 받고 있는 것은
애써 보려 하지 않는 탓에
이해하려는 노력보다
당장 보이는 단점만 찾아
서로를 속이는 이유를 만들고,
눈에 띄는 장점조차
헛된 시기와 질투로 밀어내어
못난 서로를 감추려 합니다.
지난날만 생각하면
화를 감당할 수 없어
원망만 자라날 것이나
다가올 날을 기대하면
오늘보다 좋을 거라는 희망으로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음이니,
관세음보살님의 지혜와 자비로
나 자신부터 포용하고 배려하시어
복 그릇을 늘려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관용사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