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09.못난 모습을 타인과 비교하면 자신을 부정하게 될 뿐입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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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3 16:25
[관용사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09.못난 모습을 타인과 비교하면 자신을 부정하게 될 뿐입니다.
209.못난 모습을 타인과 비교하면 자신을 부정하게 될 뿐입니다.
[즉문]
스님,
작년에 퇴사를 하고
지금까지 취업하지 못했습니다.
취업 면접만 수십 번 봐도
계속 2차에서 떨어지고 있어서
고향으로 갈까하는 생각도 합니다.
자신감은 점점 떨어지고,
앞뒤 없이 저지르고 후회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 싫습니다.
[즉답]
순탄하지 않은 시기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고 해서
마치 죄지은 거 마냥
억지로 낙향하는 것은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스스로 선택한 결과인 만큼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과정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는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본인의 삶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을
본인이 잘 알고 있으므로
어떻게 마음먹고
어떻게 노력하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 가장 못난 모습을
가장 빛나는 타인과 비교하면
이처럼 자신을 부정하게 될 뿐,
오랜 기간의 공백보다
소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여
성취감을 갖는 게 중요한 것이니,
오직 자신만의 행위를 살피시어
몸과 마음을 성숙케 하는 과정으로 삼아
자기혐오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이 곳, 관용사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