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24.스스로를 알지 못하면 진심을 전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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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324.스스로를 알지 못하면 진심을 전할 수 없습니다.

무진스님 0 531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24.스스로를 알지 못하면 진심을 전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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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오빠와 헤어진 지,
벌써 3달이 되어갑니다.

성격 차이로 차였지만,
연락은 할 수 있었는데,
이제 다 끝난 것 같아요.

너무 답답해서 사주를 봤더니,
신살이 꼬여서 그렇다던데,
다시 만날 수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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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원치 않는 이별로
힘든 시간 보내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두 분의 헤어짐이
그저 신살 때문이라고
억지로 단정할 수 없으나

본인이 납득할만한 이유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면
어떻게 여겨도 괜찮습니다.

그 마음이 깊어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함께 한 기억들을
그리움으로 추억하다
후회로 집착하게 되고,

시간이 갈수록
번뇌 망상으로 자라나
점점 벗어나는 게 어려워집니다.

사주도 신살도
그 길흉의 작용을 따라
참고할 뿐인 이론으로써

사랑도 인연도
나 스스로를 알지 못하면
진심을 전할 수 없는 것이니,

지난한 기다림 속에
오직 자신만의 행위만을 살펴
인연의 답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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