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35.아이도 남편도 어머니이자 아내로서 충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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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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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16:09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35.아이도 남편도 어머니이자 아내로서 충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335.아이도 남편도 어머니이자 아내로서 충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즉문]
스님,
어렵게 재혼했는데,
남편과 아이의 사이가 좋지 않아요.
요즘 들어 부쩍
아이가 어리광 부리면
유난히 짜증을 내는 편이라,
제가 아이 편을 들면
잠잠했다가 또 그러니까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렵게 이룬 가정에
고민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도
새롭게 찾은 아버지도
서로가 낯선 것이라,
내 아이의 아버지로서
상대방이 먼저 자각하여
포용하고 배려해주면 좋겠지만,
아이와 남편의 관계가
저절로 좋아지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아이도 남편도
어머니이자 아내로서
충분한 관심이 필요하기에
그러한 상황에 대해
남편 앞에서는 무심한 듯
과한 반응을 보이지 말고,
남편이 없는 곳에서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다독여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관계 회복을 위한
가장 현명한 방안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이라,
이 또한 지나가는 과정으로
가감 없이 부딪혀 받아들일 때,
비로소 가족이 될 수 있을 것이니,
함께 이룩한 근기에 맞게
시련의 가피를 잘 이겨내시고,
행복한 가족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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