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11.사회 생활은 항상 버겁고, 구차하고, 매몰차고, 힘들지요.

[즉문]

스님,

그만둬야 할까 봐요.

남들보다 열심히

더 오랫동안 일해서

회사에서 인정받았지만,

최근 부서를 옮기면서

사람들한테 너무 시달리고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회 생활은

항상 버겁고 구차하고

매몰차고 어렵고 힘들지요.

특히 직장에서는

일보다 인간관계가

더욱 어려운 부분으로

저마다의 가치관으로

끊임없이 부딪히는 사회가

결코 수월할 수 없음이라,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인정을 받을 만큼

최선을 다해 왔다면

나와 상관없이

어긋난 인간관계에

애써 신경 쓸 필요는 없으며,

나의 노력과 의지로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부서에 맞춰 풀어나가면

그들의 인정 역시

충분한 성과와 보상으로써

자연스럽게 따르게 될 것이니,

희생한다 생각지 말고,

늘 자신의 행위만을 살피어

지난한 과정을 극복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