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님이 쓰신글 ===================================
> 이번에 합동천도제때 수자령을 천도하고자 신청한 사람입니다.
> 사정상 참석하진 못하여 어제 밤 11시~12시30분까지 왕생기도를 올렸고
> 오늘 11시 30분~11시 50분까지 간단하게 왕생기도를 올렸습니다.
> 그런데 제 느낌상 그런건지.. 조금 전에 점심을 먹고 책상에 앉았는데
> 마우스를 잡으려니 팔목이 갑자기 아팠습니다.
> 팔이 삐긋한 느낌이 아니라.. 누가 손목을 꽉 잡고 있거나 아니면 무엇으
로 팔목
을
> 누르고 있는 듯한 느낌요.
>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빛도 보지 못하고 보내버린 제 불쌍한 아기가
> 마지막으로나마 제 팔목을 잡고 있는게 아닌가 하여..
> 혼자 정말 미안하다고 부디 이 어미 용서하고 좋은 곳으로 가서 좋은 부
모에게
태
어
> 나서 행복하고 사랑 받으며 다시 태어나라고 말했습니다.
> 그런데 그러고 나니 팔목이 안 아프네요.
> 정말 저희 아기가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천도제 잘 된거겠죠??
> 그리고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사실상 천도제는 매년 해야 한다고 들
은 것 같
은
> 데..
> 내년에도 다시 해야 하는 건지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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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인 오늘 태풍으로 날씨가 비가 올 듯 바람이 불 듯 하면서도 천도제 행
사 시간
중에는 신기하게도 비도 오지않고 바람도 불지않아 합동천도제를 참 잘 치
루었
습니다.
세상의 빛도 제대로 한번 보지 못하고 억울하게 이 세상을 떠난 수자령도
오늘
스님이 염불하는 부처님의 진리를 듣고 많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 사바세계를 떠나지 못하고 살아있는 사람의 주위에 머무는 영가를 귀하
와 같이
느끼는 사람도 있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영가가 한번의 천도
제로
한이 많아 이승의 미련이 남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니 3번
정도는
합동천도제를 지내주는 것이 좋으니 형편이 된다면 내년 합동천도제에도
꼭 다시
동참하기 바랍니다.

<아래사진은 합동천도제의 수자령 영가단>



아가야 ! 미안하다. 이 어미 용서하고 서방정도 극락세계
아미타정도 왕생하여 영겁토록 생사윤회 벗어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