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죽은 누나의 천도제를 지내 주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일이라 당연히 누나의 이름이나
더더 군다나 얼굴은 본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의 한숨어린 푸념에는 꼭 누나의
죽음을 아쉬워 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사실 제가 아는 누나에 대한 내용은 이름이 돼지 였다는 것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묻혀 있는 곳도 당연히 모르구여
(돼지: 부모님이 그냥 그렇게 부르셨다고 합니다...)
원래 형재 없이 자라나, 형제가 많은 집을 동경해 온지라
얼굴도 모르는...그냥 나의 형제 였다는 것 만으로도.... 그 형제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가슴이 아파 천도제를 지내 주려고 합니다
저의 부모님은 누나를 입밖에 꺼내는 것 조차 싫어하셔서
제가 조용히 지내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자세히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