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오늘 저희 집에 큰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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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오늘 저희 집에 큰 일이 있었습니다

스님 0


> 가을비님이 쓰신글 ===================================
> 9월6일 오전 5시 50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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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엄마와 여동생 그리고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며 세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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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있는곳은 인천이구요 아빠는 직장 때문에 부산에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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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세명이 같이 잠을 자고 있는데요 갑자기 엄마가 소리를 쳐서 눈을 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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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실에 딸려있는 다용도실 창문으로 (저희가 2층이라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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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남자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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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여자 혼자 산다고 생각하고 그런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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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더욱 경악을 금치 못했던건 저희가 여자들만 있는지라 형광등을 켜놓고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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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잤고 그때가 날이 밝아 오는 때였는데 그런일이 생겨서 얼마나 놀랬는지 모르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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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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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이 그 사람이 초범이였는지 아니면 완전한 베테랑이였는지 엄마가 갑자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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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를 쳐대니깐 현관문으로 바로 도망쳐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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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죠.. 평소 엄마가 야간 근무가 있는 일을 하셔서 6시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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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올때도 많구 여동생도 회사위에 딸려있는 집에서 잠을 잘때가 많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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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저 혼자 있었더라면 큰 일 났을 아찔한 순간이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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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저희 가족은 아무일 없이 지나간것만으로도 천운 이라며 감사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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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잊자고 하지만 아직도 불안하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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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일이 있고 바로 1시간 뒤에 평소에 약수물을 길러 자주 가는 절에 올라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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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께 감사하다고 기도를 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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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좋은 일이 있을려고 했던지 제가 몇 일 전부터 아주 기분 나쁜 꿈을 꾸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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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그 전날도 절에 올라갔다 온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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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따라 엄마도 빨리 들어오셔서 큰일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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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무서운 세상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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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안락하고 편한 곳이 되어야할 집이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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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가족은 돈이나 명예도 바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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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가족이 건강하고 이런 나쁜일 없이 살아가면서 여유있을때는 어려운 이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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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보며 건전하고 밝게 살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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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잘못에 의해 생기는 불운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나와 상관없이 해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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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 얼마나 억울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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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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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나쁜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 부적 같은 것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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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은 반드시 그 자리에 있다고.....다시 집에 들이 닥칠지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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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해서 저희 가족 운세를 보니깐 모두 다 별로 좋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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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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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 제 글 읽으시면 오늘 기도 하실 때 타인에 의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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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께 기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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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마 나 한테 그런일이..라는 일이 제게 닥치고 보니 힘없이 해를 당하는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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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에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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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이들의 사연 하나 하나에 답변 주시는 거 읽으면서 참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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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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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