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집에 부적이 붙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정유경
0
2001.01.23 00:00
새로 이사한 원룸에서 요리를 하다가, 우연히 환풍기 위 찬장에 부적이 한지에 싸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뜯어 보니 문에 붙이라는 말과 함께 빨간 붓으로 씌여진 부적 여러 장(대여섯장 정도? 바로 다시 담아 올려놔서 모르겠습니다)이 접혀 있었습니다.
아마도 전에 살던 사람이 찬장에 두고 갔나 싶어 다시 올려놓고 그냥 살았는데, 이번엔 욕실에서 바닥에 대야를 놓고 머리를 감다가 우연히 고개를 들어보니 욕실 수건함 밑바닥에 부적이 붙어있는 것입니다. 또한 불을 켜고 잠자리에 누웠다가 컴퓨터용 책상 밑에도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뒤로는 집안 구석구석을 잘 살폈는데 더 이상 없더군요. 부적들은 모두 각기 모양이 다릅니다.
웬지 모르게 섬뜩한 기분이 드는 것은 붉은 글씨 때문이겠지만, 글쎄요, 집 안에 다른 사람이 붙였던 부적이 남아있다는 것이 약간 꺼림칙하게 느껴집니다. 함부로 뜯어내기는 더욱 마음이 쓰여서, 찬장에 싸진 것은 다시 그 자리에 놓아두고 책상과 욕실은 그냥 붙여두고 살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부적들을 왜 붙였는지도 모르니, 개인적 사정 때문이었는지 집에 대한 문제였는지.. 개인적 사정이면 오히려 제겐 어울리지 않을 테니 뜯어내는 것이 나을 듯 하기도 하고, 집에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 거면 놔두거나 새로 붙여야 할 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고민입니다. 덧붙여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컴퓨터 책상 밑에 붙은 것은 전에 제가 보았던 학업 성취부와 조금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어떻게 하죠? 그냥 뜯어내서 쓰레기통에 버려도 됩니까? 아니면 불에 태워야 하나요? 그냥 가스불에 태워도 ㅡ.ㅡ;; 될까요?
아마도 전에 살던 사람이 찬장에 두고 갔나 싶어 다시 올려놓고 그냥 살았는데, 이번엔 욕실에서 바닥에 대야를 놓고 머리를 감다가 우연히 고개를 들어보니 욕실 수건함 밑바닥에 부적이 붙어있는 것입니다. 또한 불을 켜고 잠자리에 누웠다가 컴퓨터용 책상 밑에도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뒤로는 집안 구석구석을 잘 살폈는데 더 이상 없더군요. 부적들은 모두 각기 모양이 다릅니다.
웬지 모르게 섬뜩한 기분이 드는 것은 붉은 글씨 때문이겠지만, 글쎄요, 집 안에 다른 사람이 붙였던 부적이 남아있다는 것이 약간 꺼림칙하게 느껴집니다. 함부로 뜯어내기는 더욱 마음이 쓰여서, 찬장에 싸진 것은 다시 그 자리에 놓아두고 책상과 욕실은 그냥 붙여두고 살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부적들을 왜 붙였는지도 모르니, 개인적 사정 때문이었는지 집에 대한 문제였는지.. 개인적 사정이면 오히려 제겐 어울리지 않을 테니 뜯어내는 것이 나을 듯 하기도 하고, 집에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 거면 놔두거나 새로 붙여야 할 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고민입니다. 덧붙여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컴퓨터 책상 밑에 붙은 것은 전에 제가 보았던 학업 성취부와 조금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어떻게 하죠? 그냥 뜯어내서 쓰레기통에 버려도 됩니까? 아니면 불에 태워야 하나요? 그냥 가스불에 태워도 ㅡ.ㅡ;;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