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험을 본사람입니다. 주제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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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험을 본사람입니다. 주제넘지만..

스님 0

> 수경님이 쓰신글 ===================================
> 스님의 홈페이지 오랫만에 들러봅니다. 스님생각하는데 예전처럼 연락을 자
> 주 드리지못하여 죄송합니다.
> 게시판글들을 주욱..읽어보다가.. 그냥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 글올려요.
>
> 음.. 자주하는 질문 방에 보면 효험 본 이야기.. 저의 이야기 랍니다.
> 제가 쓴것이지요 ^^
>
> 사귀던 사람과 헤어지고나서 저 많이 힘들어했었거든요..
> 그래서 마지막 방법(?)으로 부적을 선택했고
> 결과적으로 소원은 이루어 졌구요.
>
> 아마 저처럼 헤어진사람을 돌아오게 해달라고 부적을 받고..기다리시는분들
> 많으실것 같은데..
> 지금 조급한 마음으로 이뤄질까 하는 의구심에 시달리실꺼에요.
>
> 저도 그랬었어요. 이뤄질까.. 하루종일 부적만 바라보면서..
> 그리고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연락만 기다리고 초조해하고..
> 소원이 언제 이뤄질까.. 빨리 그사람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
> 그런마음들뿐..
>
> 하지만 스님께서 그러면 안된다고 ...
> 자꾸 조급해하면 있는 효험마져 날아가 버린다고 말씀하셨답니다.
> 하지만 그게 맘대로 되나요 ^^ 사람인지라.. 머리속생각과 마음은
> 다르니..괴로운 나날뿐이였는데..
>
> 그렇게 부적을 손에쥐고 하루하루 괴로움의 날들을 보낼때..
> 마음을 비우고 기도하자.. 그렇게 생각하여
> 스님께 100일 기도법에 대해 여쭙고 처음으로 기도
> 라는것을 처음 시도해 보았습니다.
>
> 108배를 하면 업장이 소멸 된다고 하여 그동안 지은 저의 수많은 죄를
> 참회하기위해 일주일정도 시간을 정해서 한적도 있었구요 (처음이였죠^^)
> 매주 금요일마다 새벽에 108배 했었었구요..
>
> 아뭏튼 그사람이 돌아와준다면 어떤것도 열심히 하려고했었습니다.
> 마음을 비우며 한다는 기도..
> 하지만 100일 기도 기간에도 역시 마음은 비워지지 않았죠..
> 정근하면서도 내내 그사람 생각에 간절했고.. 그리움에 울고 불고..
> 암튼 그래도 부처님 믿고 또 스님께서 저에게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 그말씀믿으며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어 갔었습니다.
>
>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용기가 참 대단했던것 같아요.
> 그렇게 기도하면서 100일 가까워질때쯤 마음을 비울수가 있더라구요.
> 그사람에 대한 생각도 많이 줄어들었었구요..
> 그사람 이제 내사람 아닌가 보다 하며 거의 포기할때즘..
> 그사람에게 정말로 놀랍게도.. 연락이와서 다시 사귀게 되었었답니다.
> 어찌나 기쁘고 서럽던지..
> 아직도 정말 부처님과 스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또 드려요..
>
> 지금이요? 후훗..
> 그사람과 다시 헤어졌어요 ^^
> 헤어진 이유는.. 그전과 똑같은 상황으로다시 헤어졌지요..
> 뭐..여러가지 였어요. 결론은 서로가 너무 맞지않아서 헤어지기로 했지요.
>
> 또 부적신청했냐구요 ? 아니요 ^^
> 제가 느낀것은.. 그사람과의 헤어짐 이제는 후회는 없다는 거에요.
> 물론 이별이란게 좋은일은 아니니.. 저도 조금은 힘들지요..
> 하지만 서로를 위해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 마치 부처님께서 "다시 만나보니 어떻느냐" 하시는 그런느낌이에요.
> 물론 처음 다시 만났을땐 너무 좋았지만 갈수록 힘들어지더군요..
> 이건 아니라는 생각...
> 부처님께서 다 저를 위해서 잘되라고 하시는구나.. 그렇게 생각해요 .
>
> 그리고 저는 이런생각해요 오히려 저의 기도와 부적이
> 지금의 내 마음을 잘 잡아 준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생각이요.
> 스님을 모르고 부적을 신청하지 않았더라면 100일기도도 하지 않았을테고
> 지금까지 힘들어하며 그사람 그리워하면서 눈물흘리고 있었을꺼에요.
>
> 이건 저의 경우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그사람을 사랑해서
> 돌아와 달라고 기도를 한것이 아니라 집착이였던것 같습니다.
> 스님께 집착은 업이라고 들었습니다.
> 그 업으로 다음생에 그사람과의 또다시 아픔을 겪고 싶지않아요
>
> 그 집착.. 기도와 부적이 아니였더라면 아직도 사랑이라 믿고
> 분명 그사람 잊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을거에요..
> 저는 기도하면서 제 자신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사람에 대한마음은..
>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라는것..얼마전에 알았답니다. 아니
> 그전에 알았지만 이제와서 인정하는것일지도 모르구요...
> ..
>
> 경험으로 .. 열심히 기도하면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 그리고 저처럼 자신의 마음도 다시 볼수 있고..
> 생각도 변하게 되구요..
>
> 부적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보내시는분들..
> 너무 효험에 급급해 하지 마시고..조급한마음 버리시고
> 오직 기도 기도 하세요.
>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이 어떠한지
> 무엇때문에 괴로워 하는지 다 알고 계시거든요.
>
> 부처님을 믿고 스님께서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부적을 믿고
> 꼭 반드시 이루어 질것이라 굳게 믿고 의심치말고 열심히 기도하세요.
> 간절하게 정성을 다해 열심히 기도하면 이루지 못할것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 무엇인가 변해도 정말 변합니다. *^^*
>
> 혹시 나는 정말 열심히 기도하였는데도 효험을 못보고
> 있다고 생각하시는분들..
> 좋은인연이 있기에 헤어진 그사람과 이어지지 않는것이라 생각하세요.
>
> 저도 앞으로 만날 좋은 인연을 기다리며 제 마음을 잘 추스르고 있답니다.
> 열심히는 아니지만 100일 기도한뒤로부터 하루도 빠지지않고
> 기도 하구요.
> 무엇보다 부처님을 믿게 된것.. 그리고 스님을 알게 된것.
> (스님께 너무 큰 도움을 받아서..) 저 얻은것은 참 많았습니다. ^^
>
> 제가 감히 이런말씀 드리는것.. 주제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 조금이라도 도움이된다면 좋겠습니다.
> 마음 붙이지 못하고 계속 게시판 들여다 보며 나에게도 효험이 있을까
> 하며.. 힘들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 된다면..정말 좋겠어요.
>
> 마지막으로 스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 스님 날씨 더운데 건강유의하시구요.
> 제가 이렇게 글 남기는게.. 이곳 게시판의 성격과 다르다면 지우셔도
> 괜찮습니다. ^^
>
>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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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