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부 후기
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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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 18:29
2007년에 제첩부를 사용하여
저와 다른 소개 받은 여자 사이에서 재면서 갈등하던 전남친에게 제첩부를 사용하고
소개팅한 여자와 사이가 멀어지고 저에게 연락이 오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다시 시작하자는 말도 없고 연인처럼 다정한 것도 없이
무덤덤한 연락과 만남이 지속될 뿐이었습니다.
이전에 제첩부의 효험을 한번 본터라 다시 무진스님을 찾게 되었고
상담을 드린끝에 열애부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길일이라고 따로 날짜를 받아 제작을 해주셨는데
부적을 제작한 길일에 전 남친이 연락이 와서 꽤나 다정스럽고 진지하게 미래를 이야기 하다가
주말에 다시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주말전에 열애부를 소지할 수 있게 배송을 받았고, 만나기 전까지 정말 매일매일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예전에 잘 만나던 때로 돌아가서 서로 열열히 사랑할 수 있게 되길 말이죠.
그리고 주말에 다시 만났는데 평소 무덤덤하게 만나던 떄와는 달리 농담도 하고 다정스레 말도 건네고 하더라구요.
물론 남자친구가 그렇게 나오니 저도 무뚝뚝하게 반응하던걸 다정스레 대답하게 되고 분위기가 좋았지요.
이후로도 연락이 오거나 만남을 할때 마다 점점 저를 더 다정하게 대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더더욱 열심히 부적을 붙들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분명히 열애부였고 서로 열열히 사랑하게 해달라고 소지한 부적이었지만
그 남자와는 인연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는지
저는 이상하게 기도를 하면 할 수록 점점 그 남자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저 혼자 너무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해서 괴로웠던 마음이 점점 줄어들면서 평상심을 찾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좀 아닌 말을 하더라도 혹시 헤어질까 싶어 싸울까 싶어 참고 있었더라면
이제는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도 하고 나에게 좀 함부로 대한다 싶으면 냉정하게 상황을 볼 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랬더니 예전이라면 큰소리 내면서 화낼 것이 분명한 상황인데도 남자친구가 오히려
미안하다며 저에게 매달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정말 거의 3년을 만나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 모습이었기에 열애부의 영향이구나! 생각할 수 있었죠.
지금은 헤어졌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열애부는 정말 인연이 아닌 사람은
제가 열열히 사랑을 받지만 오히려 제가 마음정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열애부를 소지하면서 이상하게 내 마음이 자꾸 식어간다 느껴지는 분이 있다면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인연이 아니어서 이런 식으로 정리가 되게 해주나 보다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제가 처음으로 경험해본 열애부의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