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부 두번째 사용기
하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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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23:36
처음으로 재결합부를 사용하고 다시 연인이 되고 나서 다시 연인이 되었으니 소지하고 있던 재결합부는 역할을 다 한 듯 해서 다시 만나고 한달쯤 후에 소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계속 기도를 하면서 스스로를 잘 돌아봤어야 했는데, 점점 스스로 오만해져서 나를 자중시키기는커녕 바라는 것이 점점 많아 지더군요.
차라리 그 떄 열애부를 주문하고 간절히 기도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다시 다툼이 잦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사이가 좋지 않다가 결국 말싸움이 또 큰싸움으로 번져 그 사람이 먼저 헤어지자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고, 이후로는 제연락을 모두 받지않고 먼저 연락도 안하더군요. 마침 헤어지자고 한 다음날부터 한달 반 정도의 장기 지방출장을 간 터라 한달 정도 연락을 기다려 보다가 다시 한번 재결합부를 주문했습니다. 물론 음양으로 주문했습니다.
예전처럼 따로 길일 문자가 오지는 않았지만, 부적발송 예정문자가 왔습니다.
그리고 또 간절하게 기도하면서 부적을 기다렸습니다. 출장이 끝나고 다시 돌아오면 예전처럼 만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보름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그 사람이 돌아오는 날을 알고 있던 저는 전날까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날 때마다 기도를 드리고 되뇌이고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사람이 출장을 끝내고 돌아온 다음날 어김없이 연락이 오더군요. 매정하게 헤어지겠다고 떠난 사람이 출장이 끝나자 마자 연락이 왔다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일이 너무 바빠 사실 출장기간 동안 생각을 전혀 정리는 못했지만 이렇게 끝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하더군요. 재결합부가 저에게 참 잘맞는 부적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로 효험을 볼 줄은 몰랐기 때문에 정말 많이 놀랬습니다.
주말에 바로 만나자고 하여 만났는데, 전화로 했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역시 했습니다. 정말 헤어질 생각으로 지방으로 갔고 생각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무런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연락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하지만 연락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했다고 하더군요. 평소의 그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었기에 부적의 효험 특히 음양을 함께 쓴 부적의 효험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