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91.스스로 쏟은 정성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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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3 17:14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91.스스로 쏟은 정성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91.스스로 쏟은 정성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즉문]
스님,
같은 호신불을 여러 개 모시면
그만큼 더 좋은 건가요?
같은 호신불을 여러 개 모시면
그만큼 더 좋은 건가요?
아니면 같은 소원을 빌더라도
각각 다른 호신불을 모시는 편이
현명할까요?
각각 다른 호신불을 모시는 편이
현명할까요?
관세음보살 호신불 한 분을 모시고,
석가모니 호신불을 따로 모시고 싶은데,
제 욕심일까요?
석가모니 호신불을 따로 모시고 싶은데,
제 욕심일까요?
[즉답]
법우님, 반갑습니다.
현세에서의 소원성취를 위해서는
각자의 형편에 맞는 방편이 있습니다.
각자의 형편에 맞는 방편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나와 맞는 호신불을 모시거나
신심으로 기도를 올리기도 하고,
나와 맞는 호신불을 모시거나
신심으로 기도를 올리기도 하고,
일상에서는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며,
복을 짓고 덕을 쌓아가는 것이지요.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며,
복을 짓고 덕을 쌓아가는 것이지요.
부처님의 형상을 모시는 것은
불교의 전래와 함께 이어져 온
공덕을 짓는 하나의 방편이자
불교의 전래와 함께 이어져 온
공덕을 짓는 하나의 방편이자
내 안의 청정한 불성을 일깨워
부처님을 따르겠다는 의지의 발현이기에
부처님을 따르겠다는 의지의 발현이기에
각자 얽혀진 인연법에 따라
마음이 닿는 대로 형편에 맞게
여러 부처님을 호신불로 모셔도 됩니다.
마음이 닿는 대로 형편에 맞게
여러 부처님을 호신불로 모셔도 됩니다.
허나 우리가 맺고 사는 인연에는
언젠가는 끝이 있는 법으로
언젠가는 끝이 있는 법으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연이 다하면 저절로 사라지기에
쏟은 정성에 집착해서는 안 되며,
연이 다하면 저절로 사라지기에
쏟은 정성에 집착해서는 안 되며,
스스로 살아온 삶의 과정을 되새겨
그 시간을 충실히 지켜 가다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을 깨닫게 되므로
그 시간을 충실히 지켜 가다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을 깨닫게 되므로
자신의 바람만을 살피고,
자신의 탐진치를 채우는 소원이 아닌
참된 나를 찾아가는 행이 되어야 함이니,
자신의 탐진치를 채우는 소원이 아닌
참된 나를 찾아가는 행이 되어야 함이니,
흔들리지 않는 서원을 세워
매 순간 찾아오는 번뇌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성취해 가시길 바랍니다.
매 순간 찾아오는 번뇌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성취해 가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