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평소에도 자주 헤어지던 사이여서 헤어지고 나면 늘 무진 스님의 귀래심부로 다시 사이를 되돌려 만나고는 했습니다. 그 효능이야 이미 많은 분들이 경험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별방지부를 신청해 보았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이별과는 분위기가 달랐어요. 이번에 헤어지자는 그사람은 정말 굳은 결심을 하고 통보하는 듯 했어요. 다시 되돌릴 수도 없을 듯 아주 완고했습니다. 휴가를 함께 가기로 하고 비행기표며 숙소까지 예약해놨는데 모두 취소하겠다 하고 연락을 끊더라구요. 그래서 급히 이별방지부를 음양으로 주문하고 기다렸어요. 부적을 받고 기도를 매일같이 간절하게 한지 딱 2주만에 다시 연락이 왔어요. 이상하게
고민이 되어 예약들을 취소하지 못했다고 말이죠. 헤어졌다고 생각한 사이였는데, 같이 휴가까지 다녀올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