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불은 미래의 부처님이십니다. 아직은 이 세상에 오시지 않은 앞으로 오실 부처님이십니다.
이 부처님에 대한 말씀은 미륵경에 자세히 나타나 있습니다. 미륵은 범어로 마이트레야(Maitreya)의 변음(變音)이고 번역하면 자씨(慈氏)라고 합니다.

원래 대승보살로서 석가모니 부처님이시고 당시 인도의 「바라나시」국 바라문 계급으로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또 교화를 도운 석가모니의 보처(補處)보살입니다. 그 때의 자(字)는 「아지타(Ajita)」, 번역하면 무증승(無能勝)이라고 합니다.

석가모니불로부터 석가모니의 뒤를 이어 이 사바세계를 교화할 부처님의 출현할 미래불이라는 수기를 받고 지금 도솔천에 올라가 계시면서 사바세계에 강탄(降誕)하실 때까지 그곳 중생들을 교화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미륵불이 출현하실 시기는 석가모니불이 열반하신 후 56억 7천만년이고 그때 화림원(華林園)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도하여 三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의 교화에서 빠진 중생들을 건지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올 미륵불의 세계를 용화세계라 하고 미륵불의 회상을 용화회상이라고도 합니다.
미륵불을 모신 법당에는 미륵전(彌勒殿) 또는 용화전(龍華殿)이라는 이름이 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