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44.사바세계의 인간관계는 어렵고 불편한 것입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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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17:05
[관용사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44.사바세계의 인간관계는 어렵고 불편한 것입니다.
244.사바세계의 인간관계는 어렵고 불편한 것입니다.
[즉문]
스님,
언제부턴가 저도 모르게
인간관계가 복잡해졌습니다.
오해가 오해를 쌓아서
대화로 풀어보려고 해도
제 말을 들어주질 않아요.
친했던 사람들과도
다 핑계라면서 멀어지고,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다 핑계라면서 멀어지고,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즉답]
사바세계의 인간관계는
어렵고 불편한 것입니다.
내 뜻과 관계없이
겉과 속이 늘 같을 수 없어
숨기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지요.
하물며 부모님께도
피를 나눈 형제자매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일이 있습니다.
오해를 풀고자 한다면
그 계기를 알아야 합니다.
허나 대화를 통해
상대의 반응만을 살펴
그 계기를 찾고자 하는 것은
피해자 입장이라면
불난 데 부채질 하는 격이라,
오히려 화를 키우는 계기가 되므로
어떤 것이 핑계인지
우선 나 자신부터 돌아보는 게
현명한 방편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속에 열불이 나고,
스스로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지나간 인연에 번뇌를 두기보다
다가올 인연에 희망을 찾는 것이
훨씬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음이니,
인연의 맺고 끊음에
조금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내 안의 광명(光明)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곳, 관용사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