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16.부모로서의 바람이 아닌 자식의 행위를 살펴야 합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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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16:37
[관용사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16.부모로서의 바람이 아닌 자식의 행위를 살펴야 합니다.
216.부모로서의 바람이 아닌 자식의 행위를 살펴야 합니다.
[즉문]
스님,
내년에 아들이 수능을 봅니다.
입시를 앞둔 사람에게는
개인맞춤축원기도와 초공양기도 중에
어떤 것이 더 낫나요?
개인맞춤축원기도와 초공양기도 중에
어떤 것이 더 낫나요?
차라리 부적을 소지하는 게
효험 면에서 더 나을까요?
[즉답]
아드님이 큰 시험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허나 기도와 부적은
형이상학적인 신물(神物)이자
원(願) 성취를 위한 방편으로써
간절한 바람을 따라
본인의 마음에 닿는 행위가
가장 나은 효험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
단순히 이분법의 잣대로
나눌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스스로가 확신이 있다면
이러한 방편을 쓰지 않더라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성취할 것이나
시일이 지나감에 따라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고,
점점 불안함이 더해간다면
이러한 방편을 통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부모로서의 바람이 아닌
자식의 행위만을 살피어
지난한 노력에 믿음을 더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관용사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