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61.스스로 겪어야 할 몫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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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61.스스로 겪어야 할 몫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입니다.

무진스님 0 2069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61.스스로 겪어야 할 몫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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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헤어진 그 사람이 보고 싶어
제가 먼저 찾아갔습니다.
 
너무도 매몰찼던 그 사람에게
제가 계속 매달리고 잡았더니
결국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이 후 철학원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앞으로 큰 아픔을 겪게 될 거라고
그만 마음을 접으라고 하더라구요.
 
이 말이 정말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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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두 분 다 이성과의 인연이
적은 경우로 보입니다.
 
본래 사주에 인연이 적어
서로가 서로에게 평탄치 못한
어려운 인연을 만난 것으로
 
온전한 인연이 되기 위해서
남몰래 눈물지을 일들을
지금처럼 겪을 수도 있습니다.
 
허나 상대를 향한 내 마음이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간절하다면
 
스스로 아픈 인연을 맺어
고통의 수렁에 갇힌 것과 같아
어느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그에 따라오는 상처 또한
스스로 겪어야 할 몫으로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기에

그 얽힌 매듭을 풀 자는
오직 나 자신임을 깨달아
나의 기운을 다스려야 함이니,
 
필요 이상의 걱정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번뇌를 끊는 기도를 방편으로 삼아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화하고,
열린 마음을 자유롭게 펼쳐가
참된 인연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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