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55.현재 벌어진 일들이 우연히 생겨난 게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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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55.현재 벌어진 일들이 우연히 생겨난 게 아니지요.

무진스님 0 1798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55.현재 벌어진 일들이 우연히 생겨난 게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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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대학 때부터 열심히 살면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끈기가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인덕이 없어서인지.
직장 이직만 벌써 4번째네요.
 
눈을 낮춰 입사한 여러 회사도
항상 제 바람과는 달라서
참 사는 게 버겁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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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인생길에서
길과 흉을 만나게 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면
그 위신력을 이어 받아
길흉에 관계없이 살아갈 수 있지요.
 
재가불자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경지이나
 
이처럼 산 사람에게는
항상 문제가 끊이질 않는 법이라
흉을 길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구고팔난이 찾아왔을 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하지요.
 
그 간절한 바람을
성취하지 못하는 까닭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재앙이 오는 것을 피하고,
다시 기운을 내어 나아가기 위한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지난한 인고의 시간은
사람의 업마다 각기 다름을 알고,
번뇌의 과정을 풀어가야만 합니다.
 
현재 벌어진 일들이
우연히 생겨난 게 아닌 것처럼
 
해결해가는 과정도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차분히 정리 정돈이 되는 것이니,
 
항상 정당한 욕심으로써
나를 살리는 길을 구원하시어
원하는 일들을 성취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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