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56.희생을 강요하는 인연은 반목의 계기가 됩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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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
2016.07.21 17:08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56.희생을 강요하는 인연은 반목의 계기가 됩니다.
156.희생을 강요하는 인연은 반목의 계기가 됩니다.
[즉문]
스님,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궁합에 이별수가 따르는 부부는
상황이 닥쳤을 때 정리하는 게 옳은지,
아니면 극복해 가는 게 옳은 건가요?
상황이 닥쳤을 때 정리하는 게 옳은지,
아니면 극복해 가는 게 옳은 건가요?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즉답]
남녀의 합에 이별수가 있어도
만났다 헤어졌다 반복하면서
잘 이어가는 인연도 있습니다.
만났다 헤어졌다 반복하면서
잘 이어가는 인연도 있습니다.
허나 두 분의 경우,
서로의 몸과 마음에
충(沖)으로 작용한 탓에
서로의 몸과 마음에
충(沖)으로 작용한 탓에
한 집안에 오래 있으면
반목으로 인한 불화가 따라와
서로를 향한 화병이 생기게 되고,
반목으로 인한 불화가 따라와
서로를 향한 화병이 생기게 되고,
어렵게 인연을 이어가더라도
본인의 지극한 노력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배려가 필요한 합입니다.
본인의 지극한 노력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배려가 필요한 합입니다.
부부라는 깊은 인연으로 만나도
현생에 온전히 머무는 시간은
각자의 인연법을 따르는 것으로
현생에 온전히 머무는 시간은
각자의 인연법을 따르는 것으로
전생에서부터 가져온
서로간의 주고 갚을 빚이 끝나면
그 인연은 저절로 사라지기에
서로간의 주고 갚을 빚이 끝나면
그 인연은 저절로 사라지기에
나로 인해 생겨나고,
나로 인해 사라진다고 하는 것이
바로 불가의 인연법입니다.
나로 인해 사라진다고 하는 것이
바로 불가의 인연법입니다.
결국 인연이 닿기 힘든 것은
부정적인 업연이 두텁기 때문이며,
부정적인 업연이 두텁기 때문이며,
한 사람이 원하는 일은
그만큼 상대방의 희생을 강요하고,
또한 반목의 계기가 되는 까닭으로
그만큼 상대방의 희생을 강요하고,
또한 반목의 계기가 되는 까닭으로
그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두 분의 의견이 일치할 때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니,
두 분의 의견이 일치할 때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니,
내 안의 소리를 잘 들으시어
얽히고설킨 인연의 고리를
지혜롭게 풀어 가시기 바랍니다.
얽히고설킨 인연의 고리를
지혜롭게 풀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