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29.감정을 정돈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습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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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0 17:16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29.감정을 정돈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습니다.
[즉문]
스님,
사춘기인 쌍둥이가
크고 작은 사고를 칩니다.
이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하니까
열 불나 속 터져 죽겠어요.
이러다가 생활기록부에
기록이라도 남을 까봐
진짜 불안불안합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춘기를 맞은
쌍둥이의 두 자녀가
크고 작은 사고를 치고 있어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로서
더없이 안타깝고 속상할 것입니다.
내 삶을 살다 보면
내 변덕스러운 마음이
내 것 같지 않을 때가 있듯이
부모라고 하여
자식의 속마음을
속속들이 알 수 없음이라,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쌍둥이를
억지로 붙잡아 다그쳐도
그러한 자신의 감정을
정돈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습니다.
잘못된 행동과
그로 인한 결과는
감추거나 피해서는 안 되며,
이런 때일수록
부모로서 중심을 잡아
엇나가지 않도록 붙잡으시되,
나 자신이 지은 결과를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모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니,
쌍둥이의 말과 행동을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시어
현명한 지혜로 풀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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