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30.오롯이 집중한다는 것은 충분한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서른이 다 되어서

야간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최근 들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잡생각도 많이 나고,

뭔가 탁한 기분이라서

집중도 잘 안되고 그래서

도움을 받고 싶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의지로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공부함에 있어서는

​

서른이라는 나이가

결코 늦었다고 할 수 없으며,

어렵게 공부하면서

좋아하는 인연을 만났다면

지금보다 나아져야 합니다.

공부도 인연도

무언가 온전한 하나에

오롯이 집중한다는 것은

주변 소음과

귓가의 속삭임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만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충분한 준비가 되어야 함이라,

짧은 시간이라도

나에게 맞는 운동을 병행하여

그날의 잡념을 떨쳐 내고,

나로서 가둔

내면과 외면의 한계를

조금씩 깨나가야 한다고 보니,

당장 해야 하는 것부터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까지

오늘의 나를 일궈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