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33.행복의 크기도 의미도 내 것이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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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7 17:29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33.행복의 크기도 의미도 내 것이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즉문]
스님,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체력도 정신도 약해서
사는 게 너무 무기력하고,
우울하지 않은 날이 없어서요.
남들처럼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면서 살고 싶은데,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세상 다반사,
누구나 살아가면서
너나 할 것 없이 힘들고
일상다반사,
저마다 삶의 무게를
매 순간 견디어 살아갑니다.
나의 생명을
스스로 마감한다는 것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나로서 맺은 모든 이에게
죄업을 짓는 것이라,
이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과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내 삶의 중심을 붙잡아야 합니다.
소소한 행복!
행복의 크기도 의미도
내 것이 아니면 알 수 없듯이
타인의 행복에서
내가 바라는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에서
행복의 의미를 찾는 것이
그 시작이 되어야 하고,
스스로 정의한 행복을
나의 의지로 밝혀가는 것이
비로소 내 삶이 되는 것이니,
한낮의 햇살에
몸과 마음을 일깨우시어
건강한 하루를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