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16.부모라는 기준으로 자식에게 과한 분별심을 내지 마세요.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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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3 16:45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16.부모라는 기준으로 자식에게 과한 분별심을 내지 마세요.
116.부모라는 기준으로 자식에게 과한 분별심을 내지 마세요.
[즉문]
스님,
제 큰 아이 때문에 걱정입니다.
제 큰 아이 때문에 걱정입니다.
또래 친구들은 군대를 가서
벌써 휴가를 나오는데,
우리 아이는 1년째 놀고만 있네요.
벌써 휴가를 나오는데,
우리 아이는 1년째 놀고만 있네요.
제 배로 나은 제 아들인데도
무슨 말만 하면 간섭하지 말라고 하니까
자식인지 상전인지 천불이 납니다.
무슨 말만 하면 간섭하지 말라고 하니까
자식인지 상전인지 천불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즉답]
법우님, 반갑습니다.
진실로 좋은 것은
아무도 혼자 소유할 수 없다는
인디언 명언이 있습니다.
아무도 혼자 소유할 수 없다는
인디언 명언이 있습니다.
우리네 중생이 실로 어렵게
사람의 몸을 받고 나와 살아가지만,
내 것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의 몸을 받고 나와 살아가지만,
내 것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도 길에서 살다
길 위에서 열반에 드신 것처럼
길 위에서 열반에 드신 것처럼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화하여
매일매일 생멸할 뿐이지요.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변화하여
매일매일 생멸할 뿐이지요.
내가 배 아파 낳았다하여
내 품안에 자식이라는 생각은
과한 애정으로 전해질 뿐,
스스로 마음을 정하기 전에는
억지로 떼려야 뗄 수 없고
엮으려 해도 엮이지 않으므로
억지로 떼려야 뗄 수 없고
엮으려 해도 엮이지 않으므로
애끓는 자식 또한
제 살 길을 찾아 나설 때,
떠나보내야 하는 인연입니다.
제 살 길을 찾아 나설 때,
떠나보내야 하는 인연입니다.
결국 내 몸을 잠시 빌려
이 세상에 태어난 인연일지라도
자신만의 인연법을 따라가는 것임에
이 세상에 태어난 인연일지라도
자신만의 인연법을 따라가는 것임에
부모라는 기준으로
자식에게 과한 분별심을 내어
모두 괴로움의 바다로 다가설 필요는 없음이니,
자식에게 과한 분별심을 내어
모두 괴로움의 바다로 다가설 필요는 없음이니,
아드님께서 어두운 길에 이르렀을 때,
온전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지혜로써 등불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온전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지혜로써 등불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