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94.슬픔과 원망이 넘치면 한으로 뭉치는 뼈가 됩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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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7 16:41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94.슬픔과 원망이 넘치면 한으로 뭉치는 뼈가 됩니다.
94.슬픔과 원망이 넘치면 한으로 뭉치는 뼈가 됩니다.
[즉문]
스님,
효험이 보이는 것 같더니만
다시 기미가 안 보이네요.
효험이 보이는 것 같더니만
다시 기미가 안 보이네요.
제가 워낙에 다급하다 보니까
너무 억지로 밀어붙이기는 했는데,
혼자만 욕심을 부렸던 것일까요?
너무 억지로 밀어붙이기는 했는데,
혼자만 욕심을 부렸던 것일까요?
제대로 대거리도 못 해 보고,
직장에서는 잘리게 된 것이
너무 한이 되고 한스럽네요.
직장에서는 잘리게 된 것이
너무 한이 되고 한스럽네요.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해서
이런 부당한 일을 당해야 하는 걸까요?
이런 부당한 일을 당해야 하는 걸까요?
[즉답]
여름향기가 찾아들었다가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변덕스럽기만 한 날씨에
일분일초에도 수천 번의 번뇌를 일으켜
왔다 갔다 하는 우리네 마음을 보는듯합니다.
왔다 갔다 하는 우리네 마음을 보는듯합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비관하여
다른 누군가에게 원망을 돌리거나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다른 누군가에게 원망을 돌리거나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세요.
슬픔과 원망이 넘치면
한으로 뭉치는 뼈가 되고,
한으로 뭉치는 뼈가 되고,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면
망상으로 뭉치는 살이 되어
남이 보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 갑니다.
망상으로 뭉치는 살이 되어
남이 보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 갑니다.
미움이든 원망이든 한이든
그 마음을 품고 있는 동안에는
스스로를 해치는 업이 되므로
그 마음을 품고 있는 동안에는
스스로를 해치는 업이 되므로
마음이란 본래 모양도 없고,
소리도 없고, 색깔도 없고,
있는바가 없다는 걸 알아
소리도 없고, 색깔도 없고,
있는바가 없다는 걸 알아
그 마음이 왜 일어나며,
일어난 그 마음이 어디로 왔다
어디에 머물러 언제쯤 사라지는지,
일어난 그 마음이 어디로 왔다
어디에 머물러 언제쯤 사라지는지,
그 감정이나 행동에 기복 없이
먼저 일어나는 마음을 살피어
나를 바르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먼저 일어나는 마음을 살피어
나를 바르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과유불급이라 넘치면 모자람만 못함에
슬픔은 껴안은 그 동안에도
귀한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슬픔은 껴안은 그 동안에도
귀한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많은 것을 한꺼번에 주워 담으면
오히려 자신의 무게에 더해져
지난한 고통만이 따름뿐이니,
오히려 자신의 무게에 더해져
지난한 고통만이 따름뿐이니,
때로는 비워가면서
모든 일은 순리에 따르도록 하시고,
다가오는 삶을 밝게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일은 순리에 따르도록 하시고,
다가오는 삶을 밝게 설계하시기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