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99.마음이 머무름은 서로에게 부족한 인연인 탓입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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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
2015.07.20 16:55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99.마음이 머무름은 서로에게 부족한 인연인 탓입니다.
99.마음이 머무름은 서로에게 부족한 인연인 탓입니다.
[즉문]
스님,
이성으로는 헤어지는 게 맞는데,
마음은 자꾸만 반대로 가고 있어요.
이성으로는 헤어지는 게 맞는데,
마음은 자꾸만 반대로 가고 있어요.
오랫동안 기다린다고
다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는데,
제 마음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다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는데,
제 마음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답답한 마음에 상담을 해봐도
제 마음이 가는대로 하면 된다는데...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제 마음이 가는대로 하면 된다는데...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즉답]
인연이란
멀리서 오지도 않고
멀리 달아나지도 않습니다.
멀리서 오지도 않고
멀리 달아나지도 않습니다.
밀물과 썰물처럼
단지 왔다 갔다 할 뿐입니다.
단지 왔다 갔다 할 뿐입니다.
자신이 심은 씨앗이 인이 되어
연으로 맺어지는 게 인연이므로
그 가능성은 스스로 열어 가는 것이며,
연으로 맺어지는 게 인연이므로
그 가능성은 스스로 열어 가는 것이며,
어떤 고난도 이겨내겠다는 각오로
변치 않는 희망을 키워나갈 때,
비로소 기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변치 않는 희망을 키워나갈 때,
비로소 기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란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없습니다.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없습니다.
인연이 꿈틀거리면
마음도 꿈틀거리게 되는 것처럼
인연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마음도 꿈틀거리게 되는 것처럼
인연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마음의 꿈틀거림이 집착이 되어
인연의 꿈틀거림에 엉겨 붙으면
얽히고설켜 뜻대로 풀 수 없듯이
인연의 꿈틀거림에 엉겨 붙으면
얽히고설켜 뜻대로 풀 수 없듯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인이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기에
내 마음이 가는대로 연을 풀어가야 하지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기에
내 마음이 가는대로 연을 풀어가야 하지요.
본인의 마음이 다한 것이라면
서로의 인연도 다한 것과 같아
다소 힘들더라도 딱 끊어내야 하고,
서로의 인연도 다한 것과 같아
다소 힘들더라도 딱 끊어내야 하고,
아직 마음이 머무름은
내 안에 인이 남아 연이 머무는 것임에
서로에게 부족한 인연인 것이니,
내 안에 인이 남아 연이 머무는 것임에
서로에게 부족한 인연인 것이니,
본인의 마음을 잘 살피시어
진실 되고 간절한 마음의 기도로
지혜롭게 인연을 맺고 풀어 가시길 바랍니다.
진실 되고 간절한 마음의 기도로
지혜롭게 인연을 맺고 풀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