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07.나에게 정의가 되어도 남에게 불의일 수 있습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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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6 16:31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07.나에게 정의가 되어도 남에게 불의일 수 있습니다.
[즉문]
스님,
제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지금 직장 동료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서
이직을 준비 중인데,
마땅한 일자리도 없고,
혹 이직해도 똑같을까 봐
고민이 많습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
불의가 있지 않은 곳은
없다고 하겠습니다.
수없이 만나고
그만큼 부딪히는
인간 군상 속에서
나의 기준을
나 밖의 기준에 빗대어
재단하는 행위는
나에게 정의가 되어도
남에게 불의일 수 있음이라,
그들이
나와 다를 뿐,
틀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직장에서의 불의가
성과나 보상이 아니라면
다소 부딪히더라도
직장 동료와 어울리는 것이
현명한 처세라고 할 수 있으며,
그러한 과정이
포용과 배려의 경험이 되어
훗날의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니,
그저 참는다 생각지 말고,
비우고 채우는 수행으로 삼아
나의 가치를 높여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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