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08.나의 현실이 나의 바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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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8 16:11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08.나의 현실이 나의 바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즉문]
스님,
알바만 하다가
끝날 인생인가 봅니다.
학자금 대출도 있는데,
취업도 진로도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제 인생은
어떤 운명을 타고났길래
이렇게 고난의 연속일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나의 삶은
세상 어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습니다.
지금 고달픈 것은
나의 현실이 나의 바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까닭이라,
10년 후의 내 모습이
1년 후의 내 모습보다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타고난 운명을
억지 원망하거나
에둘러 한탄하기보다
내가 바라는 삶을
나의 걸음걸이에 맞춰
꾸준히 나아가야 합니다.
나의 바람이
헛된 기대와 욕심에
치우치지 않은 고난이라면
나의 미래를 위한
징검다리와 다르지 않음에
오롯이
나 자신을 의지하여
나의 인생을 살아가야 함이니,
오늘을 후회로 채우지 말고,
나의 가치로써 나를 높여가시어
다가오는 내일을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