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03.내가 지은 결과로써 행운이자 기회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즉문]

스님,

일이 너무 안 되네요.

이 고통스러운 불황을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

자꾸 걱정만 하게 됩니다.

사업운이나 금전운 등

어찌해야 행운이 찾아오는지,

노력만으로 안 되는 것 같아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나가는 구름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도

고개를 들어야 볼 수 있듯이

애타게 바라는 행운은

내가 쌓고 닦은 공덕으로

회향 받는 분복(分福)입니다.

불황의 시기를

그저 걱정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음으로

당면한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내가 지은 결과로써

훗날 행운이자 기회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장 가진 능력보다

너무 과한 목표를 세우면

위기의 순간에

막막함과 두려움으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음이라,

기회의 순간은

나 자신을 명확히 알고,

또 준비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스스로 세운 목표와

오직 자신의 행위만을 살피시어

호시절의 도래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