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69.배려와 양보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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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369.배려와 양보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무진스님 0 876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69.배려와 양보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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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육아 휴직을 끝내고

어렵게 복직했어요.


근데 몸이 좋지 않아

병가를 자주 내게 되서

요즘 눈치가 많이 보이네요.


진짜 이러다가 

잘리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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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원만치 않은 회사생활로

근심 걱정이 많은 듯합니다.


본인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으나


병가의 사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로써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배려해 주지 않는다면

난처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육아휴직으로 인해

직장에서 떨어져 있던 만큼


본인이 하던 일을

직장 동료가 대신 맡아서

처리하고 있었을 것이라,


어떠한 사유로든

자리를 자주 비우게 되면

불평불만이 쌓이기 마련이지요.


하물며,

배려와 양보는

결코 당연한 게 아니듯이


타인의 배려로

나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감사한 마음을 지녀야 함이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보니,


지금 당면한 상황과

오직 자신의 행위만을 살피시어

지혜롭게 풀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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