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80.부모의 책임을 다하시되,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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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16:22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80.부모의 책임을 다하시되, 나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즉문]
스님,
이혼하고 싶지 않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사주를 볼 때마다
다 이혼할 팔자라는데,
이러한 흠 때문에
아빠 없는 자식이라는
꼬리표를 달수는 없잖아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부부의 이혼이
흠이 된다는 생각은
한시바삐 버려야 됩니다.
여러 곳에서
헤어질 팔자라고 말해도
그저 참고하면 그만일 뿐,
이혼하고 싶지 않다면
그러한 생각을 버리고,
철저히 타인의 입장에서
10년 20년 뒤의 모습을
냉정하게 보아야 합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울 수 없어
장애를 안고 살고자 하면
인내의 시간이
오롯이 고통으로 남아
매우 지난할 수 있음이라,
인생의 선배이자
내 아이의 부모로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때,
나를 닮은 아이도
구김 없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니,
부모의 책임을 다하시되,
나 자신을 잃지 않는 처세로
주체적인 삶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