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46.잡다하게 얽히고설킨 정체된 생각을 걷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세무사를 준비하는데,

집중이 잘 되지 않네요.

공부하는 동안

살도 많이 쪘고,

건강도 나빠졌네요.

올해에는

꼭 합격해야 하는데,

제발 도와주세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극복하기 힘든 것이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표출하지 못한

억압된 응어리가 쌓이면서

시간이 갈수록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가

점점 늘어나게 되고,

지금과 같이

부정적인 형태로

밖으로 표출되기도 하지요.

공부도 건강도

별별 못난 생각을 더할수록

나의 바람과는 멀어지므로

종일 책상에 앉아

한숨으로 허송세월하기보다

잠시잠깐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운동으로

벅찬 숨을 내뱉으시어

거미줄과 같이

잡다하게 얽히고설킨

정체된 생각을 걷어야 함이니,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을 채워

본인의 심지를 굳건히 하시기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