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49.분별로써 조급해 하지 말고, 용기로써 응어리를 풀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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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349.분별로써 조급해 하지 말고, 용기로써 응어리를 풀어가야 합니다.

무진스님 0 900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49.분별로써 조급해 하지 말고, 용기로써 응어리를 풀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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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가 3명 있어요.


한동안 별 이유 없이

서로가 연락하지 않아서

지금은 많이 소원해 졌는데요.


오해가 있다면 풀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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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함께 한 수많은 추억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마음 한편에 자리 잡아

불현 듯 떠오름이라,


그 인연의 맺고 끊음이

그저 인력만으로 되지는

않는다 할 것입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면 할수록

두려움에 시작할 수 없듯이


무언가 잘못을 알고서

친구와의 서먹한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자 한다면


내 생각과 감정을

나 홀로 전하려 애쓰기보다


서로 마주 앉아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진정 바라는 만큼

진심을 다해 제안하되,

그 선택을 기다려야 할 것이니,


분별로써 조급해 하지 말고,

용기로써 응어리를 풀어나가

참된 인연을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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