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59.어머님을 알아가는 시기로써 후회 없는 복덕을 일구시길 바랍니다.

[즉문]

스님,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가 힘들어 하세요.

제가 찾아뵐 때마다

나도 죽어야 하는데...

이런 말씀을 계속 하세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머님이 아버님께

많이 의지하셨나 봅니다.

반평생을 함께한

반려자와의 기억을

잊을 수는 없겠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어머님은 물론이거니와

가족 역시, 힘들어 집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다른 이가 될 수 없듯이

자식으로서

그 마음을 다함에도

분명 한계는 찾아옴이라,

어머님이 외롭지 않게

온 가족이 자주 모여

오순도순 시간을 가지시되,

당신의 삶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매일 적당한 운동과

평소 관심사에 취미를 붙여

삶의 의욕을 고취시켜야 할 것이니,

자식을 위해 애쓰신

어머님을 알아가는 시기로써

후회 없는 복덕을 일구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