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12.잃고 또 없음에 지닌바 책임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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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5 17:11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12.잃고 또 없음에 지닌바 책임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312.잃고 또 없음에 지닌바 책임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즉문]
스님,
집주인의 갑질로
너무 힘듭니다.
들어올 사람이 없으면
맘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월세를 내야 한다고 하네요.
맘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월세를 내야 한다고 하네요.
왜 저런 악질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건지,
세상이 너무 불공평합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현실의 반목(反目)은
본인에게서 비롯된 일로써
불교에서는
돌고 도는 삼생에
자신이 지은 업이라고 하지요.
본인에게는
나쁜 사람으로 보여도
누군가에겐 좋은 사람일 수 있듯이
전생이든 현생이든
지금껏 쌓아온 공덕이
분복으로 돌아오는 것이라,
재물도 재수도
저마다의 인생살이를 따라
영원할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처한 상황이 불합리하여
이 세상이 원망스럽겠지만,
사회적 협의를 통해
계약으로 묶인 관계는
감정적으로 풀 수는 없기에
서둘러 세가 나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풀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니,
잃고 또 얻음에
지닌바 책임을 다하시어
온전한 나의 몫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