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61.부모를 옆에서 보고 배우는 이가 바로 자식입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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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16:51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61.부모를 옆에서 보고 배우는 이가 바로 자식입니다.
[즉문]
스님,
초등학생 아들을 둔
한부모 가족입니다.
아들이 산만한 편인데,
학교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고,
친구가 없는 것 같아요.
저의 힘듦으로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것 같아
아들에게 죄책감이 들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늘 자식 때문에
울다가 웃는 이가
바로 부모입니다.
부모의 힘듦으로
자식을 살피지 못했다고
자책할 수 있으나
그러한 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우는 이가
바로 자식입니다.
알아도 모르고
몰라도 아는 것이
부모 자식의 관계이듯이
부모의 빈자리,
학교에서의 생활,
친구와의 사이,
부모로서의 걱정은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
소통해 나가야 할 것이라,
아이의 시선에 맞춰
당면한 상황을 풀어가는 게
현명한 처세라고 보니,
걱정 그릇을 비우고
서로를 믿고 또 의지하시어
함께 하는 행복을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