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84.기도의 공덕은 신구의(身口意)가 일체되어야 합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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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8 16:43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84.기도의 공덕은 신구의(身口意)가 일체되어야 합니다.
84.기도의 공덕은 신구의(身口意)가 일체되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현재 살고 있는 고향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고향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사주에는 역마살이 있다고 하고,
저도 타지에서 새 출발하고 싶은데,
아직도 고향에 남아 있습니다.
저도 타지에서 새 출발하고 싶은데,
아직도 고향에 남아 있습니다.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타지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진심을 다해 기도하는데도
타지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진심을 다해 기도하는데도
제 의지가 약한 탓인지
제 자리에 머물고만 있어서
사는 게 참 재미가 없습니다.
제 자리에 머물고만 있어서
사는 게 참 재미가 없습니다.
[즉답]
역마라는 것은
역 전 앞에서 손님을 태우고
항상 바삐 움직이는 말을 뜻합니다.
역 전 앞에서 손님을 태우고
항상 바삐 움직이는 말을 뜻합니다.
쉴 새 없이 움직여야만 하는
역마의 일생이 안타까워서
좋지 않는 흉살로 알려져 있지만,
역마의 일생이 안타까워서
좋지 않는 흉살로 알려져 있지만,
법우님께서는 몸이 바쁜 게 아니라
정처 없는 그 마음만 너무 바빠서
일치하지 못한 심신(心身)에 힘겨운 것입니다.
정처 없는 그 마음만 너무 바빠서
일치하지 못한 심신(心身)에 힘겨운 것입니다.
부처님의 진언을 외우고
기도하는 공덕은 크다 하겠으나
기도하는 공덕은 크다 하겠으나
기도를 열심히 했는데도
잘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눈앞에 있는 것만 보기 때문으로
잘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눈앞에 있는 것만 보기 때문으로
사람이 욕망을 품으면
도를 볼 수가 없다고 하듯이
도를 볼 수가 없다고 하듯이
기도 시, 공덕은
마음과 행동으로 짓는 모든 것이
하나로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과 행동으로 짓는 모든 것이
하나로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흙이 가라앉은 웅덩이에
돌을 던지면 흙탕물이 되어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고,
돌을 던지면 흙탕물이 되어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고,
흙탕물이 가라앉아야
비로소 맑아진 물 아래로
그 바닥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비로소 맑아진 물 아래로
그 바닥을 볼 수 있는 것처럼
기도를 올리는 분의 마음도
얼룩지지 않는 신구의(身口意)로
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니,
얼룩지지 않는 신구의(身口意)로
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니,
지난 욕망의 때를 벗기시어
시원한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처럼
귀하의 마음에도 상쾌함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시원한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처럼
귀하의 마음에도 상쾌함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