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96.나의 이성(理性)을 붙잡아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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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96.나의 이성(理性)을 붙잡아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무진스님 0 2049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96.나의 이성(理性)을 붙잡아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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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언제쯤 좋은 인연을 만날 지
참으로 답답합니다.
 
이렇게 노력해서 만난다 한들
마음이 맞지 않아 헤어지게 되니까
무작정 찾는다고 인연은 아닌가 봅니다.
 
제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은데,
왜 저는 혼자서 외로운 건지,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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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법우님은
대운의 흐름이 바뀌어
이미 변화, 변동의 기운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거주하는 환경과 생각들이
본인의 마음을 따라 변하는 현상으로
자신과 맞는 인연도 똑같이 변하게 됩니다.
 
사주에도 도화살과 홍염살이 있어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지만,
 
이성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부딪혀
나의 인연을 붙잡지 못하고,
저절로 떠나가게 하는 형상입니다.
 
따라서 항상 기도로써
나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기운을 잘 다스려야만 합니다.
 
뼈와 살로 이뤄진
우리의 몸은 한계가 있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이러한 몸과 마음을
오롯이 다스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수행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기에
 
나의 이성(理性)을 붙잡아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최상의 수행이라 할 수 있으며,
 
성급한 마음은 엉뚱한 곳에서
좋지 않은 연을 맺는 경우도 있기에
 
자연스레 배필이 찾아들 수 있도록
선근의 씨앗을 뿌리는 시기로 삼아
나를 다스리는 것이 지혜롭다 하겠으니,
 
부처님 전에 자신을 낮추시어
진정 원하는 인연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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