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28.우리 삶의 끝은 한 번이 아니라 이어져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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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28.우리 삶의 끝은 한 번이 아니라 이어져 전해집니다.

무진스님 0 1799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28.우리 삶의 끝은 한 번이 아니라 이어져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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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전생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사람은 다양한 모습으로 사는데
전생의 습관과 삶의 모습 모든 것이
현생과 전생이 재연되는 것일까요?
 
사주에서 오행이나 성격, 배우자 복 등이
현생은 전생의 성적표라고 하던데,
그대로 똑같이 이어오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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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법우님, 반갑습니다.
 
전생을 알고 싶거든
지금 내가 받고 있는 것을 보라.
내생을 알고 싶거든
현재 내가 짓고 있는 것을 보라.
 
불가에서는 윤회설을 바탕으로
우리 삶의 끝은 한번이 아니라
전생 현생 내생이 이어져온다고 보는데,
 
저번 생에서 다음 생으로
두 번 세 번 다겁 생을 거치는 동안
육신(몸)의 실체를 떠난 의식이 흐르다
 
각자의 근기와 업에 맞는
천생연분의 인연처를 찾아 들어와
부모라는 몸을 빌려 태어난다고 합니다.
 
결국 부모 위의 조상들까지
몸뚱이착(아상:我相)의 연장으로
나와 둘이 아닌 한 몸으로 보기에
 
사주팔자 속에 타고나는
그 사람의 성격, 인연의 관계도, 성향, 운명 등도
고스란히 지난 업보의 영향을 받게 됨이지요.
 
따라서 사주가 안 좋다는 것은
내가 뿌린 씨앗이 좋은 씨앗이 아니어서
내가 받을 복이 적거나 없는 것과 같아서
 
내 업을 닦고 닦은 자리 위에
다시 선한 씨앗을 뿌리고 가꾸면서
선한 결실을 맺을 때까지 인내해야 하므로
 
나의 습관, 생각 등이 형성되어
현재의 살아가는 모습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
 
청정의 불성을 찾는 등불 밝히시어
눈앞의 무명을 벗고, 지혜를 깨달아
모든 소망하는 일들을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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