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37.행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면 후회가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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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37.행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면 후회가 없어야 합니다.

무진스님 0 1774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37.행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면 후회가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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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다른 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남들보다 가방끈이 짧아서
대기업 하청 공장에서 일했는데,
성취감이 없어서인지 지쳤어요.
 
이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제 꿈을 되찾고 싶은데,
실패할까봐 겁이 나네요.
 
이미지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법우님, 반갑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다른 일을 하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실에 치여
꿈과는 다르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체념하고 살아갑니다.
 
그 당연함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찾고자 하는 선택은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삶의 질을 높여줄 수는 있으나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려면
즐겁기만 하던 취미에서 벗어나
고뇌하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내가 잘 하고 좋아하는 것들로
나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곳이
이상적인 직장이 될 수 있으나
 
하기 싫다고 피할 수 없고,
때론 타협하고 맞춰가야 하므로
분명 지치는 시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비록 어렵고 고난한 길이라도
진정 행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면
그 삶에 후회가 없어야 함이니,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
내 마음이 이끄는 길을 심사숙고하시어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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