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46.구부득고(求不得苦), 구하고자 하나 얻지 못하는 고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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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46.구부득고(求不得苦), 구하고자 하나 얻지 못하는 고통입니다.

무진스님 0 1914
 
[관용사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46.구부득고(求不得苦), 구하고자 하나 얻지 못하는 고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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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모든 게 돈이 문제입니다.
 
정말 돈만 있으면
남편과 다투지도 않고
가족 모두 행복할 것 같습니다.
 
대출 등의 빚 때문에
목돈이 아니면 방법이 없는데,
횡재수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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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관용사를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법우님, 반갑습니다.
세상은 여덟 가지의 고통이 존재하는
고통의 바다(苦海:고해)라고 합니다.
 
그 중 일곱째가
구부득고(求不得苦)하여
구하고자 하나 얻지 못하는 고통이지요.
 
사람은 무명(無明)에 숨어
어리석음으로 내일을 살아갑니다.

마치 뜨거운 냄비를
두 손으로 들고서 뜨겁다고 외치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처럼
 
먹고 싶은 것들이 가득하여
욕심 때문에 바닥에 내려놓지 못하고,
고통스러워도 들고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인과(因果)가 얽히는 삶은
수시로 불행과 행복이 찾아들어와
크고 작은 풍파를 겪게 됩니다.
 
이미 일어난 일들은
벗어나거나 부정할 수 없기에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상황의 좋고 나쁨을 떠나
내가 뿌린 씨앗이 발아해온 결과로써
온전히 나의 몫인 것이니,
 
잃고 얻음의 흐름을 따르되,
다시 일어서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욕심 없는 원(願)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천마산 관용사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부산 관용사 주지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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