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89.나고 죽는 생멸로써 업보의 고리를 끊을 수는 없습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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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17:04
[관용사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89.나고 죽는 생멸로써 업보의 고리를 끊을 수는 없습니다.
189.나고 죽는 생멸로써 업보의 고리를 끊을 수는 없습니다.
[즉문]
스님,
너무 힘든 일이 닥쳐서
죽을 것만 같아요.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니까
부처님과 스님이 생각나서
더욱 더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믿음으로
매일매일 기도할 테니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즉답]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참고 견뎌야만 하는
사바세계라 하셨습니다.
지금의 마음이 지옥이고,
내 삶이 고통스럽다 하여도
시간의 흐름을 견디고 보면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려 있어
감당 못할 어려움은 없음이니,
그 절박한 심정을 담아
올곧고 올바른 서원을 세워
스스로의 의지를 일으켜야 합니다.
또 부처님께서는
내가 나를 포기하는 것이
가장 큰 살생이라 하셨습니다.
절에서는 정월대보름마다
미물의 생명을 살리는 방생을 하지만,
나고 죽는 생멸로써
업보의 고리를 끊을 수 없기에
결국 나를 살리는 길이 방생이 됨이니,
눈앞의 어려움에 현혹되지 말고,
본인의 심지를 굳건히 하여
지혜롭게 현생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관용사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