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08.자꾸 복(福)을 지어 생(生)을 채우면 원(願)은 이뤄집니다.
무진스님
영상법문
0
2350
2013.06.05 16:48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08.자꾸 복(福)을 지어 생(生)을 채우면 원(願)은 이뤄집니다.
[즉문]
스님,
그 동안 점집에 가면
“항상 빌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항상 남들한테
양보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왜 나는 이리 사람들한테
마음 다치는 일을 당할까
그런 생각을 한두 번 한 게 아니었습니다.
정말 제 사주에 나쁜 살이 많아서
만나는 사람과도 틀어지고,
결혼도 못하는 걸까요?
지금은 틈날 때마다
광명진언을 외우면서 기도하는데,
제가 쌓을 수 있는 공덕(功德)이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도둑 1000명!
밥 먹이는 공덕보다
착한 사람 한 사람,
착한 사람 한 사람보다
마음 닦은 한 사람
밥 먹이는 공덕이 크다! 하였습니다.
부처님 전에 복을 짓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세워지고,
공경심과 환희심이 나는 순간,
큰 복이 지어진다고 하니,
내 마음을 내어
보시하는 공덕이 어떠하겠습니까!
복을 지을 때는
“마음에 머뭄이 없이
댓가를 바라지 말고 내어야 하며,
빚은 다시 만나 갚지 못할 사람에게 지어라!“
하였습니다.
자기 복에 넘치는 것은
이루어지지 않지만,
자꾸 복을 짓고 공덕을 쌓아
생(生)을 채우면 원(願)은 꼭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본인이 느끼기에 나쁜 살의 작용을 받는다면
자신이 가져온 업이 서서히 소멸케 하여야 합니다.
내 마음을 닦는 연습을 하다보면
서서히 화(火)는 사라져
지은 업이 녹아들게 되고,
그 마음의 파장이 주위를 안정시켜
나로 인해 남의 마음도 쉬게 하니
그 또한 공덕을 짓는 것입니다.
옴 아모카 바이로자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고승 원효대사로부터
전해진 광명진언(光明眞言)은
대자비한 광명 속에서
참다운 깨달음을 성취케 하는
신비로운 힘을 지닌 비로자나불 진언입니다.
귀하는 광명진언을 외우고 있으니,
나쁜 기운은 침범치 못하고
좋은 기운이 모여들 것입니다.
올곧게 수양하는 길은
나를 낮추어 남을 포용하는 힘든 일이나
부처님과 소통하는 가장 바른 길입니다.
불보살님들의 가피를 입고,
그 빛을 나누어 주는 풍요로운 삶을 이루도록
하루하루 수행의 기쁨을 쌓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의사찰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