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14.내 배 아파 나은 자식이 잘 살길 바라는 까닭입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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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16:49
[관용사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214.내 배 아파 나은 자식이 잘 살길 바라는 까닭입니다.
214.내 배 아파 나은 자식이 잘 살길 바라는 까닭입니다.
[즉문]
스님,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이제 독립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가부장적인 부모님은
제가 어렵게 말을 꺼내도
대화를 일체 하지 않으려고 하십니다.
부모님은 저를 통제하려 하고,
저는 제 생각대로 살고 싶은데,
어떡해야 할까요?
[즉답]
결코 평범하지 않은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허나 부모님의 심정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입니다.
그 표현이 다르다하여
무시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내 배 아파 나은 자식을
거칠고 모질게 대하는 것은
본인보다 잘 살길 바라는 까닭입니다.
사회생활에 첫 발을 내딛었다면
충분히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내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시기로
분명 의견 차이로 인해
다툼이 되고, 상처가 나겠으나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하듯이
닫힌 마음을 조금씩 열어간다면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으니,
진실로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
스스로의 삶을 이끌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관용사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