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8.기도는 수희심을 일깨워 나누는 자비공덕입니다.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18.기도는 수희심을 일깨워 나누는 자비공덕입니다.
[즉문]
스님,
집에서 초를 켜고
광명진언을 외우는데,
바람 한 점 없는데도
촛불이 흔들렸습니다.
광명진언은 정말 대단한
부처님의 말씀인 것 같습니다.
이것이 나쁜 기운이
정화되어 가는 현상이라면,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다는 거겠지요?
신묘한 경험을 하면서도
무서운 생각이 들어 여쭤 봅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 곳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꾸준히 기도정진 하시니,
참으로 신심이 가득하십니다.
사바 세계의 중생은
수없는 이의 희생으로
내 몸 하나를 지탱하여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음이라,
알게 모르게 지은 업이
한도 끝도 없다 하겠습니다.
비로자나 부처님의
광명진언(光明眞言)은
변덕스러운 마음을 없애는 공부이자
자신의 죄업을 참회하는 수행으로써
올곧은 신심을 내어
올곧게 하는 기도는
참다운 깨달음을 성취케 하는
내 안의 수희심(隨喜心)을 일깨워
나로서 맺은 인연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자비 공덕입니다.
그러함에
기도 중 일어나는 현상은
두려울 것도
무서울 것도 없으며,
탐진치(貪瞋痴)를 깨닫고,
삼독을 잠재우는 공부로써
오직 자신의 행위만을 살펴
올곧게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영가가 되어
천년동안 복을 지어도
영가가 되어
천년동안 업을 닦아도
사람이 되어
기도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하듯이
부모님과의 인연공덕으로
이 세상에 사람 몸 받아 왔을 때,
부지런히 복을 짓고,
업을 닦아야 하겠습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의사찰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