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25.선배로서 후배를 살피고, 동료로서 여유를 찾아야 합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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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7 16:24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25.선배로서 후배를 살피고, 동료로서 여유를 찾아야 합니다.
325.선배로서 후배를 살피고, 동료로서 여유를 찾아야 합니다.
[즉문]
스님,
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몇 달째 사람을 못 구해서
연달아 의뢰가 들어와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임금을 올려줘도
한 달도 못 채우니까
사람쓰기가 너무 지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안타깝게도
힘들고 궂은일이라서
적응이 쉽지 않나 봅니다.
예부터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오랜 고정관념은
한 세대가 지나가도
쉽게 바뀌지가 않지요.
허나 일하는 사람이
쉽게 그만두고 나갈 때는
분명 이유가 있다하겠습니다.
함께 일을 하려면
새로운 방식을 익히고,
충분히 합을 맞춰야 하듯이
고되고 궂은일에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후배를 살펴야 하며,
몸이 힘들다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틈틈이 쉬어가야 하듯이
무리한 일정에
일에 쫒기지 않도록
동료로서 여유를 찾아야 함이니,
지금의 빈자리를
새로운 인연과의 어울림으로
지혜롭게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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