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30.일과 연애는 별개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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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330.일과 연애는 별개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최고관리자 0 538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30.일과 연애는 별개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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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회사에서 남몰래
사내 연애 중이에요.

회사가 작은 편이라
일부 눈치 챈 것 같은데,
계속 비밀로 하고 싶어요.

남들 입방아에 올라
뒷말 나오는 건 질색인데,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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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감기란 열병에
터져 나오는 기침은
숨길 수가 없다고 하지요.

사랑하는 마음 역시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터져 나오는 감정이기에

사내에서 오고가며
각별히 신경 쓰더라도
눈에 띄기 쉬울 것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고 하듯이

억지로 감추려 할수록
주변 시선에 연애도 일도
올곧게 집중할 수 없을 것이나

일과 연애는 별개로
명확히 구분 짓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면

남들 눈치가 두려워
자연스레 드러난 사실을
숨길 필요는 없다고 보니,

나 스스로 당당할 수 있게
오직 자신의 행위만을 살피시어
좋은 날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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