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43.스스로 원하는 만큼 나부터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예전엔 인기도 많고,

남자들도 많이 따랐는데요.

결혼할 시기가 되니까

남자 만날 기회도 없고,

다가오는 사람도 없네요.

요즘 들어 자주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데,

언제쯤 인연이 나타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남녀 할 것 없이

나이가 차면 찰수록

인연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결혼은 선택이라는

비혼 주의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결혼을 전제로

행복한 가족을 원하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지요.

인연이란,

억지로 맺으려 할수록

점점 더 꼬이는 것이라,

스스로 원하는 만큼

나부터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당장

외로움을 덜어줄

누군가를 원한다면

취미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친목 활동을 통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나

평생

나와 함께 할

인생의 동반자를 원한다면

그 어떤 조건보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여

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니,

분별심을 내세우지 말고,

얽히고설킨 인연의 고리를

지혜롭게 풀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